"두고 봐! 내가 못하는 건 없으니까."
어두운 자연 갈색 머리. 칼단발로 깔끔하게 다듬어서 머리띠를 썼다.
크게 트인 고양이상 눈매. 붉은 눈에는 늘 힘이 잔뜩 들어가 있어 새침데기처럼 보인다. 머리띠는 색만 붉은 색으로 고정이고, 디자인은 그날 기분따라 바뀌는 편이다.
교복은 카탈로그에서 튀어나온 것마냥 정석 그 자체로 입는다. 몸집이 작고 말랐지만, 앉으나 서나 자세가 꼿꼿해서 마냥 왜소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이름: 장도희
키/체형: 158cm / 마름
학년, 반: 2학년 6반
에고그램 유형: AACBA 막중한 책임을 곱빼기로 짊어지는 타입
추구미 ‘만능’,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전력 질주로 돌파하는 중이다.
평균 이상으로 해내는 일이 훨씬 많은데도 더 뛰어나야 한다는 강박에 쫓겨 아등바등 산다. 남한테 의지하는 것은 금물! 자존심이 세고 요령이 없다. 곧잘 허세를 부리곤 하는데, 끝내는 그 허세에 실속을 채워 넣고야 마는 지독한 노력파.
외로움을 많이 타고 감정 기복의 폭이 크다. 누군가 자신을 띄워주고 칭찬해 주면 아닌 척 우쭐해진다. 채찍과 당근이 골고루 잘 먹혀서 성가시지만 다루기는 쉬운 타입. 적당히 구슬리면, 어렵고 귀찮은 일을 모두 도맡아 해결해 줄 것이다.
벌려둔 일이 많아 버겁더라도 늘 제 선택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 문제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자기 내부에서 찾는 편. 성취 욕구가 지나칠 뿐, 결국 사람을 좋아하는 게 티가 나는 평범한 학생이다.
선장 '위대한' 플럼 (여성) |
위대한 대해적선 끌레쓰뚜르의 해적들은 모든 파도와 폭풍을 이겨내고 세상의 모든 보물을 쓸어모으며 바다를 휘어잡고 있다. 그런 해적들을 이끄는 선장의 자리는 어찌나 위대하고 또 찬란한가! 올려다보기 딱 좋은 거구에 눈을 확 끌어당기는 붉은 머리의 선장은 가장 큰 모자를 쓰고 우직하게 자리를 지킨다. 끌레쓰뚜르의 소명인 '미지의 섬' 발견에 가장 열을 올리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에게는 비밀이 있으니. 그는 이전의 선장이 난파에 휘말려 기억을 잃은 바람에, 얼떨결에 선장이 되었다! 과연 그는 대를 거쳐 내려온 위대한 선장의 자리에 걸맞은 사람인가. 그에게 충분한 자격이 있는가! 아무도 의심하지 않으나 오직 그 자신만이, 스스로 두려워하고 있다! 이 두려움을 이겨낼 방법은 오직 하나…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
테마컬러: #E32227
기타사항:
- 전교 2등.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은 수학. 높은 성적에 집착하지만… 의외로 노트를 빌려달라거나, 모르는 문제를 알려달라는 등의 부탁은 너그럽게 받아주는 편.
- 2학년 6반의 부반장. 감투 쓰는 걸 좋아하고, 또 즐긴다. 학창 시절 내내 반장이었으나… 올해는 1표 차이로 해인에게 반장 자리를 넘겨주었다. 단 1표 차이로!
- 천문부 부장. 1학년 때부터 '어장장(어차피 다음 부장 장도희)'라는 여론이 퍼져서, 내심 부장을 하고 싶었는데 말 못 한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일 처리가 빠르고 정확하지만, 조금 독단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면모가 있는 부장이다. 부원 모두가 자신과 같은 성실함과 열정을 지녔을 것이라 곧잘 착각하기 때문이다. 2024 올해의 동아리상도 반드시 '내' 동아리가 받아야 한다는 욕심이 있다.
- 1학년 첫 모집 때부터 원앤온리 천문부 소속. 동아리실이 꽤 마음에 든 것 같다. 별일 없으면 늘 동아리실 한편에서 공부를 하다가 가장 마지막에 문단속하며 나간다. 안전 점검은 필수! 손끝이 야무져서 배운 대로 천체망원경 조작도 쉽게 하고, 장비 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믿음직한 부원이다.
- 몸치. 평범한 저질 체력. 운동엔 재능이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 올해 1학기 체육 수행평가 종목은 농구였는데, 평가를 앞두고 밤늦게까지 체육관에서 레이업슛을 연습해서 기어코 A를 받아냈다.
- 작년 겨울방학에 특별활동을 하러 등교하다 악명 높은 계단에서 미끄러진 적이 있다. 오른쪽 손목을 크게 삐었는데, 고통보다 창피함이 더 커서 냅다 동아리실로 달려와 무작정 활동에 참여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목이 퉁퉁 부어올라 결국 응급실까지 가서 깁스까지 했었다고… 장도희의 No.1 흑역사다.
- 빵과 디저트를 좋아한다. 버터 향 풍미가 드러나는 구움 과자류를 선호한다는 듯. 직접 만들 생각은 해본 적 없다. 가장 좋아하는 건 레몬 마들렌.
- 매운맛에 강하다. 불닭볶음면은 가뿐하고, 엽떡은 5단계쯤 되어야 맵다고 느낀다. 스트레스 푸는 용도로 매운 음식을 곧잘 찾는다.
- 또박또박하고 선명한 글씨체, 명필이다. 글씨를 꾹꾹 힘줘서 눌러쓰는 경향이 있다. 도희가 노트 필기한 다음 장을 보면 점자 책처럼 종이가 올록볼록하다. 오래 펜을 쥐면 손이 저리다….
- 고향은 부산. 덕분에 추위를 많이 탄다. 어릴 때 상경해서 사투리 억양은 남아있지 않다.
- 조손 가정, 외동. 용돈을 많이 받는다는 듯… 그치만 본인은 형제 있는 친구들이 더 부럽다!
소지품: 핸드폰, 지갑, 아이패드, 에어팟, 충전기, 텀블러, 자이스토리 수학 기출 문제집, 영어단어장, 스케줄러, 노트, 필통, 인공눈물, 물티슈, 체크무늬 극세사 무릎 담요, 미니 구급 파우치(반창고, 연고, 진통제, 소독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