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경림고 핫가이 문아연."
실눈이 아니다. (중요!)
흔히 '웃상' 이라고 칭하는 대상과는 다르지만(그야 눈 뜨면 무서운 인상이다) 늘 웃고 다니는 편이다. 웃을 때 눈이 길게 접히며 휘는 타입으로, 사진을 찍을 때면 실눈캐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실눈이 아니다!) 팔자 눈썹에 삼백안. 기골이 장대하고 팔다리가 길쭉한 편이라 '고놈 농구 잘하게 생겼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제법 들었다. 프리하게 넘긴 가르마에 머리카락은 정리된 듯 되지 않은 듯 잔머리가 돋은 편. 학기 중에는 교복을 꼬박꼬박 잘 입고 다닌다. 어느 날엔 마이가 없고, 어느 날엔 조끼가 없고, 어느 날엔 바지가 다르지만 어쨌든 '교복을 입었다'는 티는 낸다. 방학중엔 대체로 캐주얼한 스타일. 머리색은 탈색 3번을 거쳐 버건디로 염색했는데, 뿌리 염색할 시기가 조금 지났다.
이름: 문아연
키/체형: 185m / 골격이 크고 팔다리가 길다. 다소 마른 체형이지만 운동장을 좋아해서 제법 탄탄할지도
학년, 반: 2학년 1반
에고그램 유형: BABAB 서정중시형 인간의 대표 타입
작살꾼 '돼먹잖은' 커리앤더 (남성) |
큰 물고기를 잡으라고 태웠더니 부주의하게 사람에게 작살을 겨누곤 한다. 위험하다! 덕분에 신뢰받지 못하는 입장이지만 일단은 솜씨가 뛰어나다. 낚시꾼과 협심해서 거대한 고기를 낚기도 하고, 포수와 함께 사람을 맞히기도 한다. 물론 그래서는 안 된다! 채신머리없게 행동하고 뇌까리다가 선장에게 불려 가 갑판을 닦는 일이 많지만, 어쩔 수 있나, 해적인 것을! 그러나 바다 위에서는 심심풀이 땅콩도 마땅치 않다. 어떻게 하면 이녀석을 통제할,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모두의 숙제다. |
테마컬러: #862f2f
기타사항:
- 키가 지하철 문 높이랑 똑같다. 중3 때부터 이 키였는데, 덕분에 그 시절부터 별명이 '문짝'이다. 큰 이유는 없다. 문이랑 키가 똑같은데 성까지 문 씨라서. 이 동네에는 초등학교 3학년에 이사 왔다.
- 지난겨울(작년, 그러니까 문아연 기준 1학년 말), 계단에서 낙상사고 났다던 그 녀석의 '그 녀석'이다. 하필 빼빼로데이 아침에 거하게 나자빠져 일찍 등교하던 학생들 모두에게 각인됐다. 평소 같았으면 운동부 녀석 몇 명만 보고 말았을 텐데. 쪽은 쪽대로 팔리고, 다리를 다쳐서 농구부도 관뒀다.
- 회복하고 나면 운동을 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지만, 그냥. 낙상사고가 난 김에 관두고 쉬었다. 체대를 준비하긴 했으나 그렇게 바라는 진로는 아니었고 공부를 그렇게 못 하는 것도 아니라서. 학년에서 손가락 안에 간당간당 들었다가 나가기도 하는 정도의 등수다.
- 누나만 셋이다. 위로 2살, 6살, 7살. 아연이 중학생 시절 셋째 누나는 경림고 재학 중이었고, 당시 누나의 친구에게 반해 교문 앞에서 얼쩡거리던 일이 있었다. 하루는 친구보다 먼저 나온 누나에게 먼지 날리도록 맞았다. 덕분에 경림고 선생님 중 아연의 얼굴을 일찍부터 알았던 분들도 계시고, 동네에 소문도 조금 났고. 망신살이 제법 꼈다. 본인은 그렇게 수치스러워하는 것 같진 않다.
- 그 외에 소문의 주인공이었던 전적을 서술하자면, "덩크슛하다가 골대가 부러져서 바닥에 세 바퀴 구른 농구부 그놈", "1학년 입학식 날 다른 반에 앉아서 선생님이 미아 방송했던 애 있다며", "나 오늘 버스 타고 오는 데 다섯 정거장을 내내 옆에서 달려서 따라온 놈이 있더라. 머리가 시뻘게서 귀신인 줄" 등등.
- 이런저런 동아리를 옮겨 다니며 체험하다가 "야, 어차피 체대 안 갈 거면 생기부라도 채워"라는 친구의 말에 천문학 동아리를 골랐다. 학생회는 이제 와서 들어가긴 좀 빡세고, 독서는 동아리로 주야장천 하기엔 좀이 쑤셔서. 천문학도 지루하다면 지루하지만, 우선 아주 멋진 천체 망원경도 있고… 그냥, 조금 끌렸다.
- 이름은 넷째도 딸이겠거니… 하던 부모님의 생각으로 탄생했다. 아들이었지만 그냥 붙여줬고, 아연도 불만은 딱히 없다. 종종 이름만 보고 오해한 사람들의 놀란 표정을 보고 재밌어하는 정도다.
- 머리는 농구부를 관둔 뒤에 염색했다. 기왕 체육 동아리를 나왔으니 약간의 일탈(교칙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을 해보고 싶었다. 해놓고 보니 관리도 어렵고 뿌리 염색도 귀찮아서 거뭇거뭇하다.
- 학교 동아리뿐 아니라 취미 생활도 요즘 찍먹을 많이 해보는 중. 가장 최근엔 서예 학원에 한 달 정도 다녔다. 재미는 있었는데 예상과 달리 학원이 너무 시끄러워서 관뒀다.
소지품:
주머니 속
- 휴대폰(갤럭시S24)
- 반지갑(학생증, 체크카드, 집 키, 각종 쿠폰 등. 현금은 없다)
크로스백 속
- 길에서 받은 전단지
- 나무젓가락
- 학교 근처 미술학원 노트
- 삼색 볼펜
- 빨대 몇 개(종이빨대 2개, 플라스틱 빨대 하나)
- 손목 아대
- 캡 모자(구겨짐)
- 포장지 모양으로 녹은 초콜릿
- 동아리 와서 먹으려고 사온 간식 여러 개(컵라면, 과자 등...)
- 구겨진 영수증 몇 개
- 다 쓴 AAA 건전지
…등, 쓸모는 없는 많은 것들